(사진=KBS2 '여유만만' 캡처)
손미나는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인물을 언급하며 故 안익태 선생의 부인 로리타 안 여사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손미나는 "마요르카 섬에 놀러갔을 때였다. 애국가를 만드신 故 안익태 선생님의 미망인이 살고계신 걸 알고 '애국가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가 하고 싶어졌다. 무작정 전화를 걸었는데 로리타 안 여사의 셋째 따님이 전화를 받자마자 '당장 저희 집으로 오세요. 한국 사람은 무조건 환영합니다'라면서 집 주소를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손미나는 "로리타 안 여사는 안익태 선생님이 애국가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신 분이다. 그는 '남편(안익태)이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며 "안익태 선생님의 어디가 그렇게 좋았냐고 물었는데 로리타 안 여사는 '정말 잘 생겼잖아'라고 한 마디 하셨다. 그때 사랑은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리타 안 여사는 지난 2009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안익태 선생(1906~1965)의 유해와 합장해줄 것을 원했고, 우리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로리타 안 여사의 유해를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선생의 유해와 합장했다.
故 로리타 안 여사는 안익태 선생 별세 후 애국가의 저작권을 상속받았으며, 지난 2005년 애국가 저작권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