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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양궁월드컵 3연속 우승 실패…이승윤-진재왕 결승 격돌

입력 | 2013-08-23 11:54:00


진재왕(위)과 이승윤(아래). 동아닷컴DB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현대제철)의 양궁월드컵 3연패가 무산됐다.

오진혁은 23일(한국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월드컵 남자 개인전 4강전에서 진재왕(국군체육부대)에 6-4로 패했다. 또다른 4강에서도 신예의 반란이 이어졌다. 이승윤(강원체고)도 임동현(청주시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것. 오진혁과 임동현은 3-4위전에서 맞붙게 됐다.

이날 남자 양궁 4강전은 모두 한국 선수들로만 채워졌다. 임동현은 8강에서 '한국 선수 킬러'로 불리는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격파하며 4강에 올랐다. 임동현으로선 개인전에 세트제가 도입된 이후 엘리슨과 5번째 대결만의 첫 승이다. 엘리슨은 김우진(청주시청)에 2012년 월드컵 파이널 결승에서 한 차례 패한 이후 한국 선수에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여자 양궁에서는 윤옥희(예천군청)와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여자부 4강에도 한국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윤옥희는 발렌시아 알레한드라(멕시코)를, 기보배는 주현정(현대모비스)를 각각 6-4로 꺾고 금메달을 다투게 됐다.

혼성부 토너먼트에 출전한 오진혁-윤옥희는 네덜란드와 미국, 대만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양궁 대표팀 장영술 총감독은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라면서 "이승윤은 거의 완벽한 기록을 작성했다. 표정 변화 없는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진재왕-이승윤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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