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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실내인간 外

입력 | 2013-08-24 03:00:00


실내인간(이석원 지음·달)=그룹 ‘언니네이발관’의 보컬인 저자의 첫 장편소설. 실연과 실직이 한꺼번에 닥친 용우는 살던 월세 집에서도 쫓겨나 낯선 동네로 이사 간다. 그곳에서 상처투성이 현실에도 낙천성을 잃지 않는 앞집 남자를 친형처럼 따르게 된다. 1만2000원.

내가 읽은 우리 소설(김윤식 지음·강)=원로 문학평론가인 저자는 문예지에 발표되는 모든 중단편 소설을 읽는다. 이 책은 저자가 2011년부터 2년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 139편을 읽고 쓴 평론을 모았다. 2만 원.

퇴계와 율곡, 생각을 다투다(이광호 지음·홍익출판사)=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가 주고받은 편지와 시문을 모으고 현대인이 읽기 쉽게 풀어 썼다. 두 학자의 교류상은 물론이고 치열했던 토론과 서로 다른 사상을 엿볼 수 있다. 1만5800원.

그가 사랑한 클래식(요아힘 카이저 지음·중앙북스)=‘음악비평의 교황’으로 불리는 독일 음악비평가가 쓴 클래식 에세이. 음악은 꼭 감동적이어야 하는가, 오페라 도중에 박수를 쳐도 되는가, 클래식 전문가들이 왜 브람스를 싫어하는가 등 갖가지 질문에 답한다. 1만4000원.

유행의 시대(지그문트 바우만 지음·오월의봄)=유동하는 현대사회에서 문화가 고유의 사명을 잃고 초국적 자본의 유혹 수단이 되어 버렸다고 진단한다. 현대사회의 문화가 맞닥뜨린 운명에 대한 석학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1만3000원.

다시, 열정의 시대(권국주 지음·어문학사)=신세계와 농심메가마트 대표를 지낸 저자가 40여 년간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일한 경험과 경영철학을 풀어냈다. 1993년 이마트 1호점을 개점하고 1997년 국내에 스타벅스 커피를 들여왔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1만8000원.

신 없는 우주(빅터 J 스텐저 지음·바다출판사)=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이자 과학철학자가 ‘신은 존재한다’고 믿는 기독교 창조론자들의 주장을 반박한다. 물리학적 관점에서 지적설계론의 허구성을 파헤쳤다. 1만4800원.

명작 수첩-미술(앤디 팽크허스트, 루신다 혹슬리 지음·현암사)=세계미술사를 장식한 그림과 조각 80편을 컬러 도판과 압축적 정보로 소개. 엽서 크기로 만들어 손에 들고 다니며 보기 편하다. 사진 편도 함께 출간됐으며 향후 건축, 디자인, 현대미술 편으로 이어진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