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컴파운드 대표팀. 동아닷컴DB
한국은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3차 월드컵 남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각각 3위에 올랐다.
특히 석지현(현대모비스)-서정희(하이트진로)-최보민(청원군청)이 출전한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3-4위전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었다. 경기 내내 콜롬비아에 뒤지던 한국은 마지막 3발에서 3명이 연달아 10점을 꽂으며 30점을 획득, 긴장한 콜롬비아가 7-7-8점에 그치며 221-217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금메달은 이탈리아, 은메달은 미국이 차지했다.
최용희-민리홍(이상 현대제철)-김종호(중원대)가 출전한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네덜란드를 228-222로 무난하게 꺾고 역시 3위에 올랐다. 우승은 컴파운드 최강 미국이,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차지했다.
양궁대표팀 장영술 총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부담감을 갖고 긴장한 채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면서도 "이번 대회로 세계선수권에서도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컴파운드 종목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