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곡면 OLED TV 유럽서 첫 공개삼성, 초고화질-60인치 이상 대거 출시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가전매장 ‘하이파이 프로피스’에서 직원이 소비자들에게 LG전자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28일(현지 시간) 이 매장에서 곡면 OLED TV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연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세계 TV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 지역에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주 독일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4월 한국, 7월 미국 시장에 곡면 OLED TV를 내놓았다.
전통적으로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프리미엄 TV 시장의 양대 축으로 꼽힌다. 규모로는 미국 시장이 최대이지만 유럽 소비자층의 구매 파워도 만만치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7년이면 세계 OLED TV의 30%가 유럽에서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유럽이 세계 최대 OLED TV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규 LG전자 TV사업부장(상무)은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OLED TV는 LG’라는 인식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곡면 OLED TV의 유럽 출시 가격은 8999유로(약 1340만 원)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평판 TV 시장에서 38.0%의 점유율로 1위였다. 특히 스마트 TV는 44.1%, 3차원(3D) TV는 44.3%로 유럽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초대형 사이즈와 차별화된 스마트 기능을 앞세운 프리미엄 TV가 최신 기술과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며 “IFA를 계기로 프리미엄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