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SCM연맹 이영해 신임회장 “대기업, 협력업체 경쟁력 높여줘야”
최근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만난 이영해 교수(59·산업경영공학·사진)는 야구 얘기부터 꺼냈다. 그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4번 타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그 회사뿐만 아니라 같은 공급망 또는 생태계(팀)에 속한 협력업체(선수)의 경쟁력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공급망 관리(SCM) 전문가인 그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SCM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물류SCM연맹(IFLS)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SCM의 개념은 원래 수요 변동에 대비한 개별 기업의 생산 및 물류 관리에서부터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여러 기업이 협업하는 기업 생태계로 확대되고 있다”며 “물류뿐 아니라 자금이나 정보 이동도 SCM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