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신분당선 개통땐 강남까지 25분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본보기집에 마련된 전용 84㎡ A형의 주방 모습. 주부 동선을 고려한 ㄷ자형 싱크대와 원스톱 세탁 공간이 돋보인다. 단지 바로 옆에 아파트 앞마당처럼 쓸 수 있는 6만7000여 ㎡의 대규모 체육공원이 조성된다. 삼성물산 제공
이 아파트는 수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옛 삼성체육관 터에 들어선다. 서울 강남 등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고, 용인에서 희소성이 높은 중형(옛 30평형대)으로만 이뤄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재만 분양소장은 “삼성물산이 땅 매입부터 설계, 시공을 도맡아 할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에버랜드 등 계열사가 총동원됐다”며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m²당 1285만 원으로 선보이는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짜리 9개 동에 전용면적 84∼118m² 845채로 조성된다. 117·118m² 펜트하우스 4채를 제외한 모든 가구가 수요층이 두꺼운 중형으로 이뤄졌다. 대형이 많고 중소형 공급이 부족한 용인에서 희소성이 높은 단지인 것.
6월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던 테라스하우스 8채도 들어선다. 저층 특화주택인 전용 95m² 테라스하우스는 마당처럼 쓸 수 있는 최대 99m² 크기의 테라스가 마련되며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방 개수와 넓이를 변경할 수 있다. 동 전체를 남향의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였으며 동 사이 최대 90m의 거리를 띄워 탁 트인 개방감을 줬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도 최신식으로 꾸몄다. 지하층에는 레저용품이나 가구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지하창고가 가구별로 제공된다. 입주자가 직접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가족형 텃밭인 ‘래미안 가든팜’과 ‘실내 발광다이오드(LED) 텃밭’도 조성된다. 어린이 보육시설,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도 마련된다.
에버랜드가 단지 내 조경을 비롯해 어린이 테마놀이터를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스마트오븐 같은 가전제품을 공급하며 제일모직이 인테리어 마감을 맡는 것도 눈에 띈다.
○ 강남 출퇴근 직장인들 관심 높아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역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도 가깝다. 이 소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비롯해 수원의 삼성전자, 판교 삼성테크윈, 분당 삼성SDS 직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용인 우수 학군으로 꼽히는 풍덕초등학교와 수지중고등학교를 걸어서 오갈 수 있고, 수지와 분당 학원가도 가깝다. 분당 끝자락을 마주 보고 있어 분당, 판교 중심상권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바로 서쪽으로 삼성물산이 기부한 6만7000여 m²의 수지체육공원이 들어서며 단지 내에는 1650m²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된다.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2순위 청약을 받는다. 1588-3789
용인=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