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신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된 앱 다수가 삭제 불가능하다고 25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신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S4와 LG전자 옵티머스G프로의 기본 앱이 모두 60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3개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갤럭시S4와 옵티머스G프로에 각각 69개, 78개의 앱을 설치했고 KT는 64개, 71개, LG유플러스가 66개, 73개였다.
박대출 의원은 “현재 제조사 및 통신사의 꼼수로 소비자는 우롱당하고 있는데 규제 기관인 미래부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담당 부서조차 없는 등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미래부는 시급히 실태 조사를 하고 스마트폰 기본 설치 앱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