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장애 젊은 환자들 급증스트레스가 주범… 여성이 많아
턱관절 장애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턱관절 장애’로 진료 받은 사람들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만4995명에서 29만2363명으로 연평균 9.3% 늘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20대(1197명), 10대(915명), 30대(617명) 순으로 젊은층이 많았다.
턱관절은 음식물을 씹거나 말할 때 아래턱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관절로 양쪽 귀 앞쪽에 있다. 가만히 있을 때나 턱을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통증과 관절 부위의 염증을 낮추려면 보통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 등 약물요법을 쓴다. 통증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김문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교수는 “턱을 오래 괴거나 긴장할 때 이를 악무는 등 턱관절에 안 좋은 습관을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