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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팀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쾌속 항진을 거듭하고 있는 호세 페르난데스(21·마이애미 말린스)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최후의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25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말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나서 7이닝 무실점 투구로 팀의 3-0 승리를 주도했다.
물오른 투구를 하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최근 3차례 등판에서 20이닝을 던지며 단 1자책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선수들이 다소 주춤한 사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에이스 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된 것.
시즌 초 신인왕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던 셸비 밀러(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2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는 페르난데스에 앞서 있지만 평균자책점 등 세부 항목에서는 뒤져있다.
류현진(26·LA 다저스) 역시 12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만 앞서 있을 뿐 전체적인 성적에서는 페르난데스를 이기기 어렵다. 훌리오 테에란(22·애틀란타 브레이브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유일한 타자 신인왕 후보인 야시엘 푸이그(23·LA 다저스)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