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적성검사 대비법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
논술고사
수능 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 경기대 동국대 연세대 인하대 홍익대 등이고 이후에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다. 논술을 가장 먼저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로 9월 28일에 치른다. 수능 이후에는 11월 9일 실시하는 숭실대가 가장 빠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면 수능 이전 실시 대학의 경쟁률은 평균 27.8 대 1이었으나 이후 실시 대학은 38.4 대 1이었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으로 상당수 대학이 수시 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논술전형 우선선발에서 이 기준을 맞추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는 인문계 일반전형 우선선발의 지난해 최저학력기준이 언 수 외 모두 1등급이었으나 올해는 국어B 수학A 영어B 합계 4등급으로 바뀌었다. 영어A 응시비율을 30%로 가정하더라도 최저학력기준 충족자가 지난해 4855명에서 올해는 663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수시 모집 논술전형에서는 논술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공부를 병행하면서 논술을 준비할 시간은 크게 부족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글쓰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말로 표현해보는 연습이 좋다. 말로 하는 건 글쓰기보다 쉬워 부담이 적다. 일단 말로 하기 위해 머릿속에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다 보면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도 길러진다.
적성검사
이번 수시에선 3∼6등급 학생들이 선택형 수능 체제 아래서 적성검사로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예년에 비해 적성검사 합격 점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적성검사의 문제 자체는 수능 유형으로 변해가면서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능에 비해선 난도가 낮아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 조밀한 점수대에서 아주 적은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영역별 적성고사 대비는 국어는 일단 교과공부가 기본이 돼야 한다. 언어논리, 언어규칙 등은 반복적인 문제 풀이를 통해 그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리는 풀이 과정을 점검하는 연습을 통해 단순한 계산 실수를 줄여야 한다. 기출문제만 반복적으로 풀기보다는 고등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개념원리를 기본적으로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