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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强小國]1500마력급 변속기 개발… 민·군 기술 융합의 결실

입력 | 2013-08-27 03:00:00

S&T중공업




1959년 설립된 S&T중공업은 대한민국 정밀기계공업의 선두주자로 국내에서 유일한 궤도차량용 자동변속기 및 중구경 화기(火器) 생산 전문업체다.

S&T중공업이 개발한 12.7mm K-6 중기관총은 해외파병부대의 필수무기로 채택될만큼 높은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S&T중공업 제공



1973년 국가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기술보국(技術輔國)’을 슬로건으로 K-9 자주포와 K-21장갑차, 천마, 비호 등 최대 1000마력급 고성능 자동변속기를 개발했다. 12.7mm K6 중기관총과 20mm 벌컨포, 30mm 비호포, 40mm K21 전투장갑차의 주무장 등 자동식 포체계도 제작공급해왔다. 또한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장착되는 기어박스를 비롯한 항공 무기체계, 대유도탄기만체계(KDAGAIE Mk2) 등 해상 무기체계도 생산하고 있다.

S&T중공업은 높은 신뢰성의 차세대 무기체계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방산분야 연구개발 인력을 사내 연구원의 최대 8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2000마력급 방산 파워트레인 성능시험장비 등 품질테스트 시험장비의 유지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개발된 국방기술을 민간부문에 활용해 산업발전을 촉진시키고, 민간산업기술을 국방부문에 활용해 고품질 무기를 개발하는 등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한 ‘창조국방’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개발한 1500마력급 6단 자동변속기로 이어졌다.

S&T중공업 관계자는 “이 변속기는 K2전차에 탑재돼 자주국방과 방산수출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T중공업은 무기체계의 품질 극대화를 위한 품질경영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정밀 항공우주분야 특수공정인증(NADCAP)을 비롯한 국내 최다(最多)인 8종의 국제표준 품질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품질과 제품품질, 경영품질의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에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내 품질분야 최고 권위의 국가품질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S&T중공업은 이러한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방산시장인 미국을 비롯한 영국, 터키,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방산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기업인 미국 앨리슨사에 정유압조향장치(HSU)를 공급 중이고, GD ATP사(社)에 초음속 공격기용 무기시스템도 직수출하고 있다. K9 자주포용 1000마력급 자동변속기도 터키에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캐나다 스트레이트 그룹에 방탄·전술 장갑차량용 독립현가차축도 본격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