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형편에 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위험한 낭떠러지도 마다하지 않는 ‘약초 사나이’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린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오후 8시30분 ‘갈 데까지 가보자’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가 강원도 평창의 한 야산 절벽에 밧줄 하나에만 의지해 매달려 있는 남자를 포착했다.
제작진의 인기척에도 절벽에서 내려오지 않는 이 집념의 사나이는 54세 나광옥 씨다. 그는 아내의 위장병을 고친 ‘삽주’라는 산야초를 캐고 있었다. 더 크고 약효가 좋은 삽주를 캐기 위해서라면 100m 낭떠러지도 마다치 않는다.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진 3대 명약 중 하나인 삽주의 효능은 얼마나 되는 걸까? 나 씨의 아내는 신경성 위장병으로 일주일에 4∼5번은 소화불량을 겪었고, 식사 후 이어지는 구역질과 두통에 8년을 시달렸다. 병원 처방도 소용이 없던 차에 2년 전부터 꾸준히 먹어온 삽주가 큰 도움이 됐다.
이제는 전국의 산을 누비며 어려운 형편에 몸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돕고 있다. 그는 약효가 뛰어난 대물약초를 전하기 위해 무인도까지 향한다. 대물약초 산행에 나선 나 씨의 여정은 27일 오후 8시3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