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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개 체육단체, 대대적 감사 돌입

입력 | 2013-08-27 03:00:00

문체부, 연말까지 운영실태 점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단체들에 대한 대규모 감사를 시작했다. 문체부 노태강 체육국장은 26일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체육단체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 대상에는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체육회, 시도 생활체육회와 그 가맹단체 등 145개 단체가 포함됐다. 시도체육회장은 광역자치단체장들이 겸임하고 있다. 따라서 광역시장과 도지사 등도 시도체육회 운영과 관련된 직간접적인 감사를 받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계에서 승부 조작 및 심판 판정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는 데다 일부 경기단체에서 내부 알력으로 인해 파행적인 조직 운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감사를 한다고 밝혔다.

노 국장은 “그동안 조직 운영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과 갈등이 불거진 단체를 먼저 감사하겠다. 이번 감사에서는 조직 관리자의 자질 및 사조직화 문제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조직 임직원이 지연 학연 위주로 얽혀 있는지, 임직원에 의해 단체가 자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선수 선발 및 직원 채용 과정은 공정한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단체장의 이권 개입 및 예산의 사적 사용 등도 감사 대상이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비리가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 등 민형사 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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