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새마을운동]기아퇴치-보편적 초등교육 등 목표한국이 주도적 역할 맡을 가능성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주한외교단을 대상으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이런 사례들을 열거하며 유엔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s)의 성과를 강조했다. 국제 빈곤퇴치 캠페인 MDGs는 정부가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김영목 이사장은 “새마을운동이 MDGs 달성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국제적 모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엔이 2000년 새천년정상회의에서 채택한 MDGs는 8대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그 내용은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영유아 사망률 감소 △성평등과 여성 능력 고양 △모자 보건 향상 △후천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말라리아 등 질병 퇴치 △지속 가능한 환경 보장 △개발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구축 등이다. 1일 소득 1달러 미만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목표는 2010년 달성됐다. 그러나 경제 위기 영향으로 다시 1억 명이 빈곤 상태로 돌아가는 등 달성 시한으로 잡은 2015년 이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상태다.
이정은 기자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