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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함께, 부활 전통시장]20m거리 이웃사촌… 손잡고 대형마트 품목제한 이뤄내

입력 | 2013-08-27 03:00:00

망원시장-월드컵시장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은 2차로인 망원로를 사이(20m 거리)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전통시장이다. 30∼40년 전부터 골목골목 좌판들이 들어서 있던 시장이 점차 규모가 커져 2000년대 들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들 시장은 채소와 청과가 저렴한 것으로 인기가 높다.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은 지난해부터 인근 대형 할인점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두 시장은 올해 초까지 1년 넘게 인근 합정역에 대형 할인점 홈플러스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공동 투쟁을 벌였다. 결국 홈플러스와 망원시장·월드컵시장 그리고 감독 관청인 마포구청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만들어졌고 홈플러스는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일부 채소와 생선 등을 팔지 않는 ‘품목제한제’를 실시하고 있다. 협의체는 현재도 한 달에 한 번 모여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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