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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명품코트 입은 손녀 때깔 너무 좋아…” 절도

입력 | 2013-08-27 03:00:00


1월 9일 낮 12시경 광주의 한 백화점 명품 유아용품 코너. 박모 씨(53·여)가 여종업원에게 옷을 고르는 척하며 말을 걸었다. 그 순간 박 씨의 딸(31)이 재빨리 옷걸이에 걸린 50만 원짜리 유아용 코트를 가방에 넣었다. 박 씨 모녀는 이 같은 수법으로 올 8월 13일까지 호남권 백화점 4곳의 명품 유아용품 코너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유아점퍼, 바지, 티셔츠, 원피스, 신발을 훔쳤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6일 박 씨 모녀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 모녀는 경찰 조사에서 “명품 코트를 손녀에게 처음 입혔더니 때깔이 너무 좋아서”라며 고개를 떨궜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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