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헬스&뷰티]체지방↓ 피부탄력↑… 우유는 다이어트의 좋은 친구

입력 | 2013-08-28 03:00:00

낙농자조금




체중만 줄이는 다이어트 말고 피부도 생각하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 보자. 아무리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해도 피부가 탄력을 잃었거나 부족한 영양으로 얼굴이 푸석해 보인다면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처진 피부 때문에 오히려 나이 들어 보일 수도 있다. 건강과 피부의 탄력을 함께 생각하는 현명한 다이어트법은 바로 우유를 활용하는 것이다.우유라고 하면 지방 덩어리로 살이 찌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많지만 우유에는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칼슘이 풍부하고 항비만 인자가 함유돼 있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2003년 미국 테네시대 영양학과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유는 칼로리를 저장하는 지방세포의 습성을 차단한다. 동시에 칼로리 연소량을 증가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도 된다.

특히 우유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슘은 몸 안에서 신경 내 메시지의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혈액 속에 칼슘이 많으면 지방세포가 ‘지방을 연소하라’는 메시지를 받아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우유에 있는 114가지 영양소 중 ‘유청 단백질’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항비만 인자다. 우유 단백질의 20%를 차지하는 유청 단백질은 구성성분도 다양하고 여러 생리적 기능을 한다. 유청 단백질은 포만감을 유도해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우유 속 기능성 성분인 ‘공액리놀레산(CLA)’의 항비만 효과도 주목할 만하다. 공액리놀레산은 쇠고기나 양고기,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동물실험 결과 체지방을 녹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인체에서도 같은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앓는 평균 연령 60세의 여성 35명을 대상으로 4개월에 걸쳐 공액리놀레산을 함유한 보충제를 투여했다. 연구에 따르면 공액리놀레산을 함유한 보충제를 투여받은 여성들의 체질량 지수와 체내 총지방량은 모두 줄었다.

미국 위스콘신대도 이전에 실시된 18개의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하루 3.2g의 공액리놀레산 섭취가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액리놀레산을 섭취한 사람들은 대조 그룹에 비해 한 주에 90g의 체내 지방이 더 감소했다. 12주엔 총 1.1kg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윤기가 흐르고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우유 빛깔’ 피부를 가졌다고 한다. 피부가 우유 빛깔인 사람도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피부가 푸석해지기 마련이다. 우유를 꾸준히 마시게 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우유의 미네랄 성분은 다이어트에 지친 피부를 생기 있고 부드럽게 만든다. 미네랄은 피부 보호막을 형성하고 유·수분 균형을 맞춰 매끄럽고 윤기 있게 해준다.

우유 단백질은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고 비타민A와 비타민B2는 피부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비타민E와 카로틴은 활성산소를 없애 피부를 맑고 투명하면서 윤기 있게 가꿔준다. 칼슘은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고 젖산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피부를 생기 있게 가꾸기 위해 우유를 마신다면 하루 1, 2잔 정도가 적당하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