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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봉평서 만납시다

입력 | 2013-08-28 03:00:00

효석문화제 9월 6일∼22일 열려




지난해 효석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 조성된 메밀꽃밭을 거닐고있다. 이효석문학선양회 제공

소설가 이효석(1907∼1942)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효석문화제 2013’이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효석문화마을 일대 300여만 m² 규모로 조성된 메밀꽃밭을 중심으로 2개 마당과 6개 축제존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이효석의 꿈’을 주제로 한 클래식 공연이, 일요일에는 젊은 음악인들이 주축이 된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메밀꽃 소설존에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전문을 스마트폰을 활용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설치되고, 1960년대 제작된 동명의 영화도 매일 저녁 상영된다.

개막일인 6일과 매주 토요일에는 매일 두 차례씩 이효석 소설 속 명장면에서 따온 거리 상황극도 공연된다. 개막일에 맞춰 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이 참가하는 제34회 전국효석백일장도 열린다.

커피 체험 카페에서는 이효석이 생전에 즐겨 마셨다는 모카커피를 직접 만들어 마실 수 있고, 메밀을 재료로 한 농특산물을 염가에 살 수 있는 깜짝 경매도 열린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