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피 축제 30일 서울 개막… 광주디자인비엔날레 9월 6일 개막청주공예비엔날레 9월 11일 개막
세계적인 도예가인 신상호 홍익대 명예교수의 ‘오토마톤(Automaton)’. 재료는 유약 처리한 도자와 철제 컨테이너, 공업용 페인트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제공
디자인의 기초인 글꼴을 다루는 타이포그래피 축제 ‘타이포잔치 2013’이 30일 서울 문화역서울 284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슈퍼텍스트’. 안삼열, 김기조, 이호, 카를 나브로, 존 모건 등 세계적인 글꼴 디자이너 58개 팀이 참가해 폐막일인 10월 11일까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 14일과 28일 오후 2시에는 미술·디자인 비평가 임근준과 디자이너 김형진이 나와 관객과 함께 전시를 감상하고 대화를 나누는 행사를 갖는다. 한글날 전야인 10월 8일 오후 7시부터는 한글과 관련한 복합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타이포그라피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다음 달 11일∼10월 20일 충북 청주시 상당로 옛 연초제조창에서는 제8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 ‘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을 주제로 60개국 3000여 팀이 6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도예가인 신상호와 영국의 루시 리, 올해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해 주목받은 포르투갈의 조안나 바스콘셀로스, 동판을 두드리거나 용접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여 온 일본의 하시모토 마사유키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 밖에 배우 하정우, 구혜선, 유준상, 최민수 등 스타들의 그림과 공예품을 전시하는 ‘스타 크래프트(star craft)’ 코너도 마련됐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