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을 수사지휘하고 있는 수원지검 공안부는 "내란 음모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하루 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국정원이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없이 국정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이석기 의원 자택 및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비롯해 우위영 전 대변인,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김근래 경기도당 부위원장,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이영춘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장,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박민정 전 중앙당 청년위원장 등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이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자가 10명이라고 확인했다.
현역 국회의원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사법당국의 압수수색은 앞서 지난 2005년 5월9일 당시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 2011년 12월15일 당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 바 있다.
통진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새벽 6시30분 대한민국 시계는 정확히 41년 전으로 돌아갔다. 박근혜 정권이 2013년판 유신독재체제를 선포했다"면서 "하나 둘 드러나는 대선 부정선거 의혹 앞에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꺼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둘 드러나는 지난 대선 부정선거의혹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직접 책임지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대신 색깔론과 공안탄압이라는 녹슨 칼을 빼들었다"며 박 대통령을 공격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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