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차 즐기고 반신욕하며 노폐물 없애죠2011 미스코리아 황수현 기자가 진행한2013 미스코리아 진선미의 ‘뷰티노하우’ 생생토크
부지런한 만큼 미인이 될 수 있다. 2013년 미스코리아 진선미인 김민주(미), 한지은(선), 유예빈(진) 씨(왼쪽부터)가 각자의 피부관리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함 스튜디오. 올해 미스코리아 진선미로 각각 뽑힌 유예빈, 한지은(20·인하공업전문대), 김민주(24·한양대 대학원)가 웨딩촬영을 위해 이곳을 찾았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끝난 지 벌써 2개월이 지났지만 세 사람은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고 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활동하기엔 편해졌지만 피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여름철 내내 햇빛에 망가진 피부가 회복될 틈도 없이 차가운 바람에 건조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철 여행이나 물놀이 후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피부를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았다면 심각한 피부 손상이 생겼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관리’다. 비싼 돈 주고 피부 관리 받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집중해서 보시길.
관리의 기본은 꼼꼼한 ‘세안’
건강한 피부의 핵심은 ‘수분 보충’
▽유=일주일에 2회 정도 수분 보충을 위해 마스크팩을 한다. 피부과 치료도 수분관리 위주로 받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활동을 많이 한 날이면 자외선 때문에 피부가 발갛게 달아오르는데 이럴 때 진정과 수분 보충 모두에 좋은 ‘알로에’ 제품을 이용한다. 생알로에를 썰어서 피부에 붙여놓으면 좋은데 집에 생알로에가 없으면 시중에 파는 알로에 수딩젤을 사용한다. 외출했을 때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준다. 제품은 메이크업 포에버의 미스트&픽스를 쓴다. 이 제품은 수분 미스트 겸 메이크업 픽서로 끈적임 없이 피부가 금방 촉촉해진다.
▽한=토마토나 오렌지같이 수분과 과즙이 풍부한 과일을 즐겨먹는다. 또 옥수수수염차를 가방에 꼭 한 통씩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마신다. 하루에 1L 정도 물 대신 마시고 있다. 기초 제품은 꼭 비싸고 좋은 브랜드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순서에 맞게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리스코의 수분 앰플 제품이 수분 보충에 좋은 것 같다.
▽김=피부가 워낙 건성이라 ‘한방 건강즙’을 챙겨먹는다. 주로 자기 전에 마시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피부부터 다르다. 전체적으로 피부에서 윤기가 흐르고 광채가 난다. 또 일주일에 두 세번 꼭 팩을 한다. 팩을 할 때는 피부 속까지 영양분이 침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귀찮아도 꼭 각질 제거를 해주고 팩을 한다. 제품은 SK-2 미백 마스크 팩을 쓰고 있다.
▽유=선크림을 잘 챙겨 바르는 것이 여름철 피부 관리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외출할 때는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도 선크림을 넉넉하게 바르고 나간다. 밖에서는 수시로 선 스프레이를 뿌린다. 제품은 입큰의 선스프레이를 쓰고 있는데 좋다. 휴가를 가면 수영복을 입게 되는데 그러면 꼭 챙이 큰 모자를 써서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고 긴팔옷을 하나 챙겨가 몸이 타는 것을 예방한다.
▽한=잠깐 외출하거나 운동을 하러 갈 때에는 화장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을 위해 아이오페의 에어쿠션 선블록을 챙겨 바른다. 두껍게 발리지 않아 피부에 무리도 없고 자외선 차단도 잘돼서 자주 이용한다. 가방에 꼭 선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는데 입큰의 선 스프레이를 쓰고 있다. 뿌리자마자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효과와 함께 자외선 차단 기능도 갖췄다.
▽김=자외선 차단제는 생각날 때마다 바른다. 원래는 유분기가 있어서 잘 안 바르는 편이었는데 주변의 피부 좋은 사람들을 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정말 꼼꼼히 바르더라. 하루에 2번 이상씩 화장을 한 경우엔 선스프레이를 뿌리고 화장을 안 하는 날에는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제품을 아침저녁으로 덧바른다.
피부과 시술보다 더 좋은 ‘홈케어’
▽유=평소에 칙칙한 피부가 콤플렉스라 레몬팩을 즐겨 한다. 레몬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의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레몬에 들어 있는 생체활성 미량 원소들은 피지 조절과 각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나는 레몬을 유자차처럼 티백으로 만들어 놓고 쓴다. 레몬을 소금물로 씻은 후에 채칼로 얇게 잘라서 설탕에 절이면 끝이다. 가끔 율무가루를 물이나 요구르트에 개어 팩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한=화장품 특유의 냄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안 쓰던 화장품을 바르거나 팩을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이 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노폐물 제거를 위해 사우나에 가거나 반신욕을 한다. 독일에서 나온 천연가루 팩을 사용하는데 가루를 물에 개서 얼굴에 발라주면 된다.
▽김=녹차 티백을 활용한 팩을 자주한다. 1.5L짜리 생수에 티백을 두 개 넣어 충분히 우려낸 뒤 냉장고에 넣어 놓는다. 아침저녁으로 수돗물 대신 녹차 물로 세안한다. 사용한 티백을 차게 해 일어나자마자 눈 위에 얹어 놓으면 부기도 잘 빠지고 좋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