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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청호에 인공수초재배섬 준공

입력 | 2013-08-29 03:00:00

여름철 조류발생 억제 효과 기대




충북 청원군이 대청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조성한 인공수초재배섬이 28일 오전 준공됐다. 인공수초재배섬은 1만1500㎡(약 3485평) 규모로 조성됐다. 청원군 제공

충북 청원군은 28일 대청호 현지에서 인공수초재배섬 준공식을 가졌다. 이 섬은 여름철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소와 인을 제거하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업비 40억 원 중 95%(38억 원)는 금강수계기금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5%(2억 원)는 청원군이 부담했다. 1만1500m²(약 3485평) 규모의 인공수초재배섬에는 꽃창포, 노란꽃창포, 갈대 등을 심었다. 또 내부의 물 순환을 잘되게 하기 위해 ‘분수형 물순환 장치’를 부대시설로 설치했다. 이를 통해 수면의 온도를 낮추고, 교란 작용 등을 통해 조류증식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청원군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금쟁이 모양의 인공 어소(魚巢)에는 물고기가 산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고, 인근 어업활동을 하는 어선의 안전을 위한 조명도 설치했다. 이 밖에 인근 문의문화재단지와 대청호 산책로에 설치한 관망대에는 쌍안경과 안내판을 만들어 주민 등이 인공수초재배섬을 자세히 관람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