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리키 놀라스코 호투…3선발 경쟁 구도
데뷔 시즌 12승 불구 잔여경기 어필 필요
중간결산을 해보면 LA 다저스 류현진(26)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은 아주 성공적이다. 벌써 12승(5패)을 거뒀고, 160.2이닝을 던져 방어율은 3.08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가 확정적이다.
신인 류현진은 그동안 ‘임팩트’보다는 ‘꾸준함’으로 어필했다. 얼핏 더할 나위 없는 시즌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즌은 오늘 당장 끝나는 것이 아니라 9월까지 이어진다. 더욱이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면 10월에도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게다가 8월 20일(한국시간)과 25일 각각 마이애미와 보스턴을 상대로 연패를 당했다. 첫 연패였다. 이 탓에 신인왕 경쟁에도 적진호가 켜졌다. 특히 보스턴전 패배는 절대강세를 보여왔던 다저스타디움에서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하면서 당한 것이라 불안감을 드리웠다.
이런 와중에 ‘이적생’ 리키 놀라스코가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선발로 확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따라서 지금부터 류현진의 피칭은 루키 시즌의 성공을 넘어 포스트시즌의 중용 여부를 가늠할 척도로 작용할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선 3선발 안에 들어야 안정적인 등판과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