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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에르난데스(26·시애틀 매리너스)가 3이닝 8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서서히 마무리 돼가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부족한 승수(12승)를 평균자책점으로 커버하고 있던 에르난데스에게는 치명적인 일. 사실상 사이영상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다.
시즌 막판까지 경쟁하던 에르난데스가 밀려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슈어저는 28일까지 19승 1패와 평균자책점 2.73으로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와 평균자책점 5위에 올라있다.
또한 슈어저는 시즌 중반 13승 무패를 달리며 1986년 로저 클레멘스 이후 처음으로 ‘13승 무패’ 투수가 됐다.
또한 평균자책점 역시 2.73으로 1위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역전이 가능하다.
놀라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슈어저가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