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4000여채 물량 공급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개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는 4000여 채에 이른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오랜 기간 준비했던 재건축 단지들이 대부분이다.
강남 재건축 분양의 첫 테이프는 삼성물산이 끊는다. 9월 서초구 잠원동에서 잠원대림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을 선보인다.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잠원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재건축 물량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잠원지구는 강남구 압구정동-서초구 잠원동-서초구 반포동으로 이어지는 ‘황금 주거벨트’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이며 강남대로와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를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신동초·중이 있고 세화고와 세화여고, 현대고 등이 가까워 교육여건도 좋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킴스클럽도 가깝다.
10월에는 대림산업이 강남구 논현동에서 옛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을 분양한다. 전용 84∼113m²의 368채 가운데 55채가 일반 분양 물량. 더블 역세권 단지가 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올해 단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 삼정역이 개통되며, 2014년에는 도보 5분 거리에 분당선 연장선과 9호선의 환승역인 선정릉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등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또 대림산업은 11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반포한신’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230m²의 1487채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로 재건축되며, 이중 667채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깝다.
한라건설은 하반기 중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한라비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부순환로, 강남대로, 경부고속도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이 있고 언주초와 은성중, 은광여고 등 교육시설도 가깝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하반기에 선보일 강남 재건축 단지들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실수요자는 물론이고 투자자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며 “특히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취득세 영구 인하, 4·1대책의 양도세 혜택 등을 볼 수 있는 하반기를 염두에 두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