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개발 ‘아리주말농장’ 3단지 분양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들어서는 별장형 주말농장인 ‘아리주말농장’은 집 마당에 텃밭을 가꿀 수 있고 공동 과수원 용지에서 과일나무를 심어 키울 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제공
도시인들 가운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 이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면허업체가 분양하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에 투자한 뒤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05년 설립된 한국산업개발은 별장형 주말농장 사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대지조성사업자와 주택건설사업자 건축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37채의 별장형 주말농장을 분양해 입주가 완료됐다.
아리주말농장 3단지는 개별 건물의 외관 디자인을 입주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하얀색 벽이 특징인 유럽 지중해식 건축 양식과 미국식 목조 주택 양식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지중해식 건축 양식은 가격이 미국식에 비해 조금 더 비싸다. 앞서 분양한 1, 2단지는 모두 미국식 목조 주택 양식으로 지었다.
집은 마당을 둔 복층의 단독 주택 형태다. 집 내부 구조와 방과 부엌 거실 등의 크기, 방의 개수 등은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기 때문에 가족 수, 입주자의 취향 등을 반영해 구조를 짤 수 있다. 집의 크기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3∼122m²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격은 1억8000만∼2억5000만 원가량이다. 회사 측은 “혼자서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 매입을 비롯해 각종 설계비와 진입도로 매입 등 비용으로 보통 4억∼6억 원이 든다”며 “인근 마을주민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 등 품도 많이 팔아야 하고 시간 역시 적지 않게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집 마당에는 개별 텃밭을 두고 가꿀 수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를 심어서 가꾼다면 수확의 기쁨을 맛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별도로 과수원 용지를 조성해 공동 과수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구별로 각자 과수원에 원하는 나무를 심어서 키울 수 있게 한 것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아파트처럼 별도 관리인을 둬 한 달에 일정 금액의 관리비를 내면 공동 관리를 해 준다. 시골에 단독 주택을 홀로 지을 경우 개별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사 측은 “한 달에 가구별로 내야 하는 관리비는 5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곡이 단지를 감싸면서 흐른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계곡물은 쉬리, 다슬기가 살 정도로 깨끗한 1급수”라며 “단지 내에 다리를 건너오면 단지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없어서 계곡을 입주자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주택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1차 입주는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www.ariji.kr, 문의 02-1577-6032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