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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영부실대학 발표…35개대 정부지원제한 지정

입력 | 2013-08-29 16:55:00


대규모 사학비리로 물의를 빚은 이홍하 씨가 설립한 서남대 등 4개 대학이 모두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교육부(장관 서남수)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위원장 송용호)와 학자금 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9일 2014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및 경영부실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11년부터 3년째 평가지표에 따른 평가순위 하위 15% 사립대를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 중 부실정도가 심하면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더 심하면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한다.

교육부 평가결과 전체 337개 대학(대학 198, 전문대 139) 중 35개교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대학 18, 전문대 17)에 지정되었다.

수도권에서는 성결대, 성공회대, 신경대(이상 4년제), 숭의여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 등 5곳(대학 3, 전문대 2)이다.

지방에서는 경주대, 극동대, 대구외국어대, 대구한의대, 동양대, 백석대, 상지대,서남대, 신라대, 우석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서대, 한중대, 호남대(이상 4년제),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광양보건대, 군장대, 대구공업대, 대구미래대, 동강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서해대, 송호대, 영남외국어대, 전북과학대, 포항대, 한영대(이상 전문대) 등 30개(대학 15, 전문대 15)다.

2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이 된 곳은 경주대, 서남대, 한려대, 한중대 등 15개, 올해 신규 지정된 곳은 백석대, 상지대, 성공회대, 우석대 등 20개다.

이중 14교가 학자금대출제한대학(대학 6, 전문대 8)으로 지정되었다.

학자금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제한대출대학은 전문대만 3개,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는 최소대출대학은 대학 6개, 전문대 5개다.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가운데에서도 부실이 심한 11교가 경영부실대학(대학 6, 전문대 5)으로 지정됐다.

11교 가운데 구조조정 과제 이행마감시한이 아직 남은 2개교를 제외한 9개교는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 1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이 9개교에는 4년제가 서남대, 신경대, 제주국제대, 한려대, 한중대 등 5개, 전문대가 광양보건대, 벽성대, 부산예술대, 영남외국어대 등 4개다.

1000억 원대 교비 등 횡령으로 물의를 빚은 이홍하씨가 설립한 서남대, 한려대, 신경대, 광양보건대는 모두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됐다.

경영부실대학은 전문컨설팅업체의 경영컨설팅을 받고 결과에 따라 정원감축, 학과통폐합, 내부 구조조정 등을 해야 한다.

교육부는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선택 때 지원하려는 대학이 학자금대출제한 또는 국가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학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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