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지난 3년 간 수도권 일대에서
한달에 한번 이상
크고작은 비밀 조직원 모임을
주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주체 사상 학습과 토론이 이뤄진
이 비밀 회합은
규칙이 매우 엄했다고 합니다.
▶ [채널A 영상]단독/김일성 사상 학습도…“40여 차례 비밀회합”
[리포트]
비밀회합.
이석기 의원의 내란 음모 혐의를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가 될 발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석기 의원과 조직원들은
이 같은 비밀회합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조직원들은
지난 2010년 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40여 차례 모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40여 차례 비밀 회합 가운데
100명에서 많게는 300명까지 참석하는
대규모 회합이 10여 차례였고,
소규모 모임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40여 차례 회합 가운데
일부 회합에만 참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밀회합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있었는데
대규모 회합에선 전체 조직원에 대한 지시 사항 전달과 토론이,
소규모 모임에선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한 학습이 이뤄진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회합의 규칙도 엄격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대규모 회합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술을 먹은 사실을 알고,
회합을 바로 취소한 뒤
다음날 다시 소집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