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이석기 의원 오피스텔
신발장의 비닐 봉투에서
현금 1억 4천만원이 쏟아져나왔는 데,
그 가운데 있던 러시아 돈은
오피스텔 임차 보증금이라고
통진당 측은 해명했습니다.
계속되는 김민찬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채널A 영상]단독/신발장서 돈다발 발견…‘내란 음모’ 자금?
[리포트]
이 곳에서 국정원이 압수수색을 하다
발견한 현금은 약 1억 4천만 원.
금고가 아닌 신발장 안
검은 비닐 봉지에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5만원짜리 뭉치로 발견된
우리나라 돈 외에
외화도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돈 1만 루블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백 만 원에 해당됩니다.
통진당 측 일각에서는
이 돈이 임차보증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습니다.
보증금을 달러나 루블로
지불하는 경우도 없을 뿐더러
거액의 임차 보증금을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 뭉치로
지불하는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은 이 돈의
출처는 물론,
사용처를 파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정태원/변호사](인터뷰 후 정확한 워딩 입력)
"거액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는 건 뭔가 의심되는 일을 하기 위해선 그런거 아니겠느냐"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이 돈을 내란 음모 활동에
쓰려고 한 것이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거액이 있을만한 장소라고
누구도 예상키 어려운 신발장의 비닐 봉지에
돈이 담겨 있는 게
의심스럽다는 겁니다.
또 은행 계좌에 예치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어야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