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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의 가을, 한류 아이돌이 활짝 연다

입력 | 2013-08-30 03:00:00

■ 9월부터 풍성한 축제마당




31일까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세계맥주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환하게 웃으며 건배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인천 곳곳이 축제 마당으로 변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다음 달부터 인천에서 문화, 체육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가을축제가 시작된다. 청소년들이 열광하는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가 많다.

인천시가 8억여 원을 들여 9월 1일 오후 7시 문학경기장에서 여는 한류관광콘서트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내년 9월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도시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여는 이 콘서트에는 정상급 케이팝(한국대중가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씨스타 비스트 티아라 엠블랙 등 20개 아이돌 그룹이 최신곡과 함께 화려한 안무를 보여준다. 아시아경기대회 홍보 부스가 설치되고, 성공적 개최 의지를 담은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1544-6399

계양구는 인천녹색연합과 함께 다음 달 7일까지 인천의 주산(主山)인 계양산(해발 395m) 일대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계양산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여는 이 축제에는 반딧불이 유충과 성충을 볼 수 있는 체험관이 설치된다.

해가 진 뒤에는 온 가족이 탐사활동에 나설 수 있다. 오후 6∼9시 계양산 반딧불이 서식처를 체험하게 된다. 오후 8∼11시에는 계양산 등산로를 3개 코스로 나눠 걷는 ‘달빛 산책’에 참가할 수도 있다. 홈페이지(cafe.naver.com/gyeyangsan)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032-548-6274

경기 부천시는 7, 8일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복사골 청소년예술제를 연다. 7일 입학사정관제 등을 주제로 한 청소년들의 토론대회를 지켜볼 수 있다. 8일에는 춤과 노래실력을 뽐내는 ‘도도한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보이 그룹인 진조크루와 힙합댄서 홍영주 등이 멘토로 나선다. 032-325-1566

9월 8∼14일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테니스경기장에 가면 ‘인천국제여자챌린저테니스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80여 명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실력을 겨룬다. 032-440-4073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은 해양경찰청은 11∼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회 국제해양안전장비박람회를 연다. 해경 홍보관과 조선·항공관, 안전·레저관, 항해·통신장비관, 특수장비관 등이 설치돼 해양산업 분야 최첨단 장비가 전시된다. 야외전시장에서는 해경 특공대가 사용하는 대테러 장비를 볼 수 있다. 해경 관현악단이 연주와 마술쇼를 공연한다. 032-210-1022

13, 14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맞은편 잔디광장에서는 야외 종합음악축제인 ‘스카이 페스티벌’을 볼 수 있다. 13일 ‘클래식 페스티벌’에는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이루마, 뮤지컬 배우 최정원, 색소포니스트 대니정이 출연한다. 14일에는 씨스타, 비스트, FT아일랜드, 제국의아이들 등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 스타가 기증한 애장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도 열리며 수익금은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초대권을 받지 못한 경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032-741-3397∼9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를 개발하는 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가 28일 오후 1∼6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일대에서 여는 ‘송도 굿마켓’에도 참가할 수 있다. 문화행사와 함께 여는 일종의 벼룩시장인 굿마켓에서는 참가 신청을 통해 선발된 시민들이 의류 신발 액세서리 등 제품을 들고 나와 판매한다. 주최 측은 수익금 전액을 기아대책본부에 기부한다. 02-501-4611

이밖에 10월에는 주안미디어축제(3∼6일)를 시작으로 근대개항장축제, 소래포구축제, 월미도문화축제, 연안부두어시장축제, 강화 새우젓·인삼축제, 삼랑성역사문화축제, 세계음식문화박람회 등 20여 개 축제가 예정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