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대구대 교직원 김교생씨 학교 풍경 담은 그림 7점 기증9월 개인전 수익금은 발전기금 기부
대구대에서 30년 동안 행정직원으로 근무하다 31일 정년퇴임하는 김교생 씨(58·사진)는 29일 캠퍼스 풍경을 담은 그림 7점을 기증한 뜻을 이렇게 말했다.
김 씨는 두 살 때 생긴 질병으로 청각을 잃은 청각언어 2급 장애인이다. 초등학생 때 학생미술대회에 나가 상을 받은 일을 계기로 그림과 인연을 맺었고 지금까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씨는 “20대 후반부터 일한 대구대는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라며 “이제 그동안 받았던 혜택을 조금씩 갚아 대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