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이석기 의원이 주도해서 세운
지하 혁명 조직 RO는
북한의 남침에 대비해
국회와 정당 등에 조직원을
침투시키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 [채널A 영상]단독/“정치권까지 침투 계획”…지하조직 ‘RO’의 목적은?
[리포트]
국정원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 의원을 RO의 총책이라고 표현하면서
RO라는 지하혁명조직의
성격이 적혀 있습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때
도움을 주기 위해
정당과 국회, 지자체 등에
조직원을 침투시키려 한
조직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RO가
정치권까지 세력을 확대한 뒤
국가권력을 이용해
북한을 돕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습니다.
수사가 자칫 정치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RO는 '재건 민혁당'의
후신으로 국정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대부로 알려진 김영환 씨가
민혁당을 세웠다가
김일성 사망 이후
1997년 해체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민혁당 일부 조직원이
조직을 재건했는데,
1998년 전남 여수 해안에서 북한 반잠수정이
우리 해군에 의해 격침되면서
내부에서 발견된 증거로
전모가 드러납니다.
재건 민혁당 중간간부로
옥살이를 했던 이 의원은
2003년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2004년 쯤 RO를 설립했습니다.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던
반국가단체 재건 민혁당이
RO를 통해 사실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공안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