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패혐의-가택연금설’ 저우융캉은 간부영결식에 화환보내 건재 과시

입력 | 2013-08-30 03:00:00


부패 혐의로 사법 처리가 임박했다는 말이 돌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가 전직 고위간부 영결식에 화환을 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후베이(湖北)위성TV는 28일 후베이 성 우창(武昌)에서 열린 류시야오(劉西堯) 전 쓰촨(四川) 성 서기의 영결식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현직 지도부와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저우융캉 등 전직 주요 인사들이 화환을 보냈다고 29일 보도했다. 중국라디오방송의 인터넷판인 중국광보왕(廣播網)은 이 기사를 전재하면서 제목으로 ‘시진핑, 저우융캉 등이 화환을 보냈다’고 썼다.

그동안 일부 반중(反中) 인터넷 매체는 저우 전 서기의 측근들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저우 전 서기도 조만간 형사 처벌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이번 주에 형사 처벌되거나 이미 가택연금을 당했다는 설도 있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