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마마도'
낚시 경력 20년을 자랑하며 평소 연예인 낚시 클럽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태곤이 방송에서 굴욕을 맛봤다.
29일 첫 방송된 KBS 2TV '마마도-엄마가 있는 풍경(이하 마마도)'에서는 연예인 낚시왕 이태곤이 마마도 멤버 김용림과 함께 전라남도 청산도 인근 바다로 낚시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른 출연자 김영옥, 김수미, 이효춘은 청산도 서편제 길 산책에 나섰다.
액터 피싱 클럽(Actor's Fishing Club) 회장인 이태곤은 바다 낚시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태곤은 집에서 챙겨온 최상급 낚시 장비들을 꺼내며 갯지렁이를 능숙하게 끼웠다. "선생님, 이게 갯지렁이예요. 이거 잘못 만지면 물려요. 조심해야 해요."
하지만, 옆에서 낚시 초보 PD들이 1분도 안 돼 물고기를 낚는 동안 그는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용림은 "어느 천 년에 잡겠느냐?"고 말하더니 제작진에게는 "찍지마. 이제 찍을 것도 없어"라고 실망한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냈다.
이태곤은 초조함에 등에 땀을 흠뻑 적시며 낚시에 매진했다. 하지만 결국 예정된 오후 6시까지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이에 김용림은 "약 올리려고 여기 데려온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김용림은 전화로 김영옥, 김수미, 이효춘에게 "배 위에서 바로 생선을 싱싱하게 회 쳐서 먹는다. 여기서 먹느라 가져갈 것도 없다"라고 거짓말로 자랑을 했다.
<동아닷컴>
사진=KBS 2TV '엄마가 있는 풍경-마마도'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