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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니그로 外

입력 | 2013-08-31 03:00:00


니그로(W.E.B 듀보이스 지음·삼천리)=“20세기의 문제는 인종장벽의 문제”라고 선언하며 흑인민권운동의 횃불을 들어 올린 고전이 한국에서 처음 출간됐다. 최초의 흑인 하버드대 박사였던 저자(1868∼1963)의 대표작. 1만5000원.

민주주의의 이념과 역사(차기벽 지음·아로파)=1980년 서울의 봄 당시 출간돼 민족주의와 산업주의의 그늘에 가려 있던 민주주의 발전을 역설한 차기벽 성균관대 명예교수(학술원 회원)의 대표작. 아흔을 앞둔 저자는 민주주의가 완벽하게 정착하지 못한 걱정에 복간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1만8000원.

역설(백승종 지음·산처럼)=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의 풍속화 속 인물들은 표정이 유쾌하고 몸에 살집도 좋다. 저자는 그의 그림이 백성들의 결핍과 가난을 외면한 정조 체제의 선전용 화보집이라고 주장한다. 익숙한 역사관을 뒤집는 도발적 관점이 흥미롭다. 1만6000원.

옆으로 읽는 동아시아 삼국지1(이희진 지음·동아시아)=역사 분쟁이 끊이지 않는 동아시아 한중일의 ‘역사 쟁점’을 동아시아 전체적인 틀에서 정리한 역사서. 고대사를 다룬 1권에선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조공과 책봉의 역학관계로 분석했다. 1만4000원.

먼산이 운다(김현숙 지음·문학나무)=과도한 결벽증과 강박관념에 시달리던 여주인공은 의사의 권유로 고향인 경북의 시골마을로 내려간다. 여주인공과 숙모의 위로와 온기를 담은 서정소설. 1만1000원.

시크릿 파일 서해전쟁(김종대 지음·메디치)=제1 연평해전부터 연평도 포격 사건까지 12년 동안 서해 북방한계선 해역에서 일어난 다섯 차례 전투를 수십 명의 예비역 장성과 현역 장교의 증언으로 재구성한 안보 논픽션. 1만5000원.

패션: 의상과 스타일의 모든 것(베아트리스 베른 외 지음·시그마북스)=화려한 패션 사진들을 보면 눈이 즐겁다. 패션의 모든 것을 담은 ‘패션 설명서’. 6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