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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왜적, 이것에 벌벌 떨었다

입력 | 2013-08-31 03:00:00

◇날씨가 바꾼 익사이팅 세계사
반기성 지음/352쪽·1만8000원/플래닛미디어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인 저자는 대학에서 기상학을 전공하고 한국기상학회 부회장을 지낸 기상전문가다. 1982년 공군교육사령부 기상학 교수로 일할 때 군 장교들이 기상학에 흥미를 갖게 만들려고 날씨가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30년간 모은 자료를 토대로 역사를 바꾼 기후, 승패를 가른 날씨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한반도 전역을 거의 점령한 왜군이 물러난 배경에는 조선 민중의 끈질긴 항쟁도 있었지만 속전속결을 예상하고 여름옷 차림으로 건너온 왜군을 ‘얼음지옥’에 빠뜨린 기록적인 추위가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