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의 첫날, 준비한 채널A 종합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국정원이
이석기 의원이 주도한 지하혁명 조직 RO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 외에
또 다른 RO 조직원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첫 소식,
노은지 기자의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주 법원에 청구한
통합진보당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지하혁명조직 RO가
국회를 ‘혁명의 교두보’로 삼으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해 총선에서
RO 조직원 3명이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됐고,
이석기 의원과 함께 조직원 A씨가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됐다는 겁니다.
이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통진당 비례대표 6명 가운데
RO 출신이 3분의 1을 차지한 셈이 됩니다.
국정원은 그러나
이 의원 외에 두 사람은 혐의가 뚜렷하지 않고,
수사 보안상의 이유도 있어
영장에 이름을 익명 처리했습니다.
RO의 비밀회합에 참석했고,
지난해 총선 전에 열린 RO 모임에도 참석해
자신을 비례대표 후보로 밀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들 외에
김모 씨와
등 적어도 6명의 RO 조직원이
현역의원의 보좌진으로
국회에서 활동 중이라고 구속영장에 적었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북한에 충성을 맹세하는
RO의 가입절차를 감안할 때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의원 외에 또 다른 현역 의원이
RO 소속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