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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차례상 비용 20만5990원… 작년보다 1.4% 올라

입력 | 2013-09-02 03:00:00

채소 15.3% 오르고 과일 13% 내려
젊은층, 추석선물로 건강관련 선호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채소가격이 많이 뛰었지만 과일가격이 그만큼 내려갔기 때문이다. 한우가격도 약간 올랐다.

롯데마트가 추석 일주일 전(9월 12일) 시점에서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의 구매비용(4인 가족 기준)이 얼마나 될지 예상해보았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1.4%가량 늘어난 20만5990원으로 합산됐다. 지난해 추석 일주일 전에는 같은 품목 기준으로 20만3110원이 들었다.

품목별로는 채소가격이 15.3% 올랐지만 과일가격이 13.0% 내려간 덕분에 차례상 비용의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리(400g)와 도라지(400g)는 이른 봄 한파에 생육이 부진한 탓에 지난해보다 10% 비싼1만800원, 대파(1단)는 지난해보다 5%가량 가격이 오른 2300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금치(1단)는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8월 파종시기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지난해보다 가격이 2배가량 오른 35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최근 5년간 시세가 높았던 배(5개·개당 650g 내외)는 지난해보다 25%가량 싼 1만8000원, 사과(5개·개당 330g 내외)는 20%가량 싼 1만2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곶감(10개)과 대추(400g)는 각각 10%, 16%가량 가격이 내려가고, 밤(1kg)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롯데마트는 예상했다.

한우와 계란은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소폭 오른다. 한우 산적(우둔)은 1등급(400g) 기준으로 작년보다 5.3% 오른 1만6000원, 계란(30입·특란)은 지난해보다 12.5% 오른 6300원으로 예측됐다.

한편 20∼30대 젊은 고객은 추석 선물로 건강 관련 선물세트를, 충청 전라지역 고객은 굴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추석연휴를 앞두고 축산, 청과, 굴비, 건강 등 ‘4대 선물세트’를 구매했던 고객 9만 명의 연령대별, 지역별 선물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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