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3편 등 총27편 당선
실버영상제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백승영 씨의 ‘어느 노병의 소망’. 부산실버영상제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실버영상제조직위원회는 12, 13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의 심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최우수상 3편, 우수상 7편 등 총 27편의 당선작도 가려졌다.
대상작인 어느 노병의 소망은 자료 수집, 인터뷰, 영상 구성이 조화를 이뤄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단편 영화 ‘카메라’와 ‘혼자 밥 잘 먹기’는 노인 세대의 관심과 고민을 그들의 시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최고령 출품자인 김상문 씨(85)에게 돌아갔다. 노인 주제 사진 부문 강현덕 심사위원장(부산사진작가협회 사무국장)은 “예년에 비해 노인들의 여가와 취미 생활, 부부의 애정이 담긴 사진이 많이 출품됐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자유 주제 부문의 영상 작품과 노인 주제 부문의 사진과 포스터, 캐리커처, 일러스트 공모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달 12∼16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총 307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207편에 비해 50%, 1회 때 80편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 부산실버영상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85세의 고령자 김상문 씨가 출품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한 작품도 많았다.
시상식은 제3회 부산실버영상제 기간에 열린다. 영상제는 수상 작품 상영과 음악회, 작품 전시회, 무료 건강 검진 및 사진 촬영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꾸며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