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등 4개품목 안전성 조사 두배로… 부산공동어시장도 자체 측정 강화
최근 일본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면서 해당 기관들이 안전성 검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국민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성 조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원양산 수산물 명태, 꽁치, 다랑어, 상어 등 4개 품목에 대해 방사능 안전성 조사를 당초 45건 할 예정이었으나 두 배로 늘려 90건 실시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품질관리원은 원양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분석을 공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부산지원에서 소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방사능 안전성 분석을 매월 2회(둘째 넷째 수요일) 공개 실시하기로 한 것.
국내 연근해 수산물의 30% 이상이 유통되는 부산공동어시장도 자체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수산물 방사능 측정을 강화하고 있다.
방사능 측정은 경매 전 어종별로 실시한다. 어시장 측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직후 도입한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바다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조사 결과를 냈던 국립수산과학원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연근해 바닷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류 변동과 해수 구조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우리나라 근·해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활동도 매월 하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