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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우리 결혼했어요”

입력 | 2013-09-02 07:00:00

1일 오후 제주도 애월읍 자택에서 비공개로 결혼한 이효리(오른쪽)와 이상순. 사진은 이효리가 최근 이상순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SNS에 공개한 것이다. 사진출처|이효리 트위터


1일 제주 자택서 가족모임 웨딩
이효리 흰색 드레스·들꽃 화관
평소 꿈꾼 소박한 결혼식 실현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2년 교제 끝에 1일 드디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1시 제주시 애월읍 이효리의 신축 자택에서 양가 부모와 가족들, 일부 측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모임 형식의 결혼식을 올렸다.(스포츠동아 7월31일자 23면 및 8월30일 단독보도 참조)

이미 ‘예식 없는 결혼’을 예고했던 두 사람은 이날 정해진 식순에 따라 예식을 올리는 보통의 결혼식과는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가족모임’의 이름 아래 평생의 행복을 약속했다.

이효리는 이날 흰색 슬리브리스 드레스에 들꽃으로 만든 화관을 머리에 써 화려함보다는 담백하고 청순함을 강조했다. 특히 순백의 드레스와 들꽃의 자연스러우면서도 깨끗함이 잘 어우러져 이효리가 꿈꾼 소박한 결혼식의 의미를 두드러지게 했다. ‘신랑’ 이상순은 하늘색 턱시도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사실상 신혼집으로 마련한 제주 애월읍 자택에서 이후 신혼생활을 즐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모임’은 자신들의 신혼집을 가족과 측근들에게 공개하는 ‘집들이’도 겸하는 자리였다. 작년 제주시 애월읍의 토지를 구입해 집을 짓기 시작한 이효리와 이상순은 8월 말 공사를 완료하고 1일 결혼식과 집들이를 겸한 모임을 하기로 계획했다.

앞서 이효리는 8월30일 서울 여의도 KBS 2TV ‘뮤직뱅크’ 현장을 찾아 자신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소속사 후배 스피카의 컴백 무대를 응원한 후 곧바로 제주도로 내려가 결혼식과 집들이를 준비했다. 양가 가족과 측근들은 31일 제주로 내려갔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만났으며, 2011년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 ‘기억해’를 작업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유기동물보호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함께하며 사랑을 키웠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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