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는 ‘낙오자 없는 교육’을 표방한다. ‘리셋(reset)전형’이라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말 그대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기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
리셋전형은 동서대의 글로벌 학습 프로그램인 SAP(Study Abroad Program)의 한 과정이다. SAP는 1년간 미국 대학에서 영어와 전공을 동시에 공부하며 학점까지 따도록 설계됐다. 매년 100명을 선발해 학교가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니까 경쟁이 치열하다. 자연히 학점과 어학 실력이 좋아야 선발된다.
하지만 대학이 이렇게 성적 좋은 학생만을 위한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지난해 리셋전형을 만들었다. 성적은 나빠도 열정과 패기가 넘치면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