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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스핀, 아찔한 레이스… 통합 챔피언 탄생

입력 | 2013-09-02 03:00:00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5, 6R
5R 1위 6R 5위… 시즌 우승 확정
채널A 윤광수, 2부리그 두번째 우승
日여성 선수도 출전… 한일레이스 펼쳐




1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프로리그 ‘제네시스쿠페’ 결승전에서 레이싱카들이 굉음을 내뿜으며 달리고 있다.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국내 최대 프로·아마추어 통합 모터스포츠대회인 ‘2013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프로리그 5, 6라운드 2연전에서 올해 시즌 통합 챔피언이 탄생했다. 프로 1부 리그 ‘제네시스쿠페 10’에 출전한 정의철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는 지난달 31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5라운드에서 우승을,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6라운드에서 5위를 차지해 누적 승점 14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올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에는 레이서 86명이 출전해 접전을 펼쳤다. 다음 달 최종전이 열리는 2013 KSF는 동아일보 채널A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타이어 한국쉘석유 현대성우오토모티브 서한 현대모비스 현대해상 대상 현대글로비스가 후원한다.

○ 채널A 동아일보 2부 리그 1, 3위

KSF 프로리그는 연간 총 7경기를 통해 누적 승점제로 시즌 통합 우승자를 가린다. 5, 6라운드 2연전으로 열린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르는 분수령이었던 만큼 선수들 간 경쟁이 이전 라운드보다 치열했다. 특히 6라운드 결선에서는 차량 사고로 3명의 선수가 완주를 하지 못했다.

프로 1부 리그 시즌 통합 챔피언으로 확정된 정 선수는 “올해 합류한 팀에서 뜻깊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올해 마지막 경기인 7라운드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로 2부 리그인 ‘제네시스쿠페 20’ 6라운드에서는 윤광수 선수(채널A 동아일보·47분56초230)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석동빈 채널A 동아일보 레이싱팀 단장 겸 선수(채널A 산업부 차장)는 3위로 시상대에 섰다. 한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입상한 것은 2011년 이 팀이 창단한 이후 처음이다. 채널A 동아일보 팀은 누적 승점 136점으로 팀 순위 1위에 올랐다.

프로와 아마추어리그 사이의 준(準)프로 경기인 ‘벨로스터터보 마스터스’에서는 이경국 선수(스쿠라·23분47초318)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기에 일본인 여성 레이서인 이토 리나 선수(팀 챔피언스)가 처음으로 출전해 6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경기인 ‘아반떼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전인호 선수(40분36초796)가, ‘포르테쿱 챌린지 레이스’에서는 박동섭 선수(34분36초036)가 각각 우승했다.

○ 최종전은 다음 달 영암 KIC에서

이번 대회 기간에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렸다. KSF 조직위원회는 인제군 초등학생 및 학부모 150여 명을 초청해 모터스포츠와 자동차공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KSF 모터키즈 페스티벌’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는 준중형차 ‘더 뉴 아반떼 디젤’ 연료소비효율 체험 시승단을 KSF에 초청했다. 참가자들은 2인 1조로 서울에서 인제스피디움까지 약 170km 거리를 가장 적은 연료로 달리는 경쟁을 벌였다.

KSF 최종전인 7라운드는 다음 달 19일(예선)과 20일(본선) 전남 영암군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린다.

인제=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