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재용씨 부인 소환 조사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은 8월 31일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재용 씨의 아내이자 전직 탤런트인 박상아 씨(사진)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박 씨를 상대로 미국에 보유했거나 살고 있는 부동산의 매입 자금에 전 씨의 비자금이 쓰였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매입 자금 출처 등을 캐물었다. 박 씨는 남편 재용 씨와 함께 미국 애틀랜타와 로스앤젤레스에 전 씨의 비자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여 비자금 세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8월 25일엔 재용 씨 장모 윤모 씨와 처제 박모 씨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재용 씨를 소환해 전 씨 비자금을 이용한 해외 부동산 차명 매입 의혹, 외삼촌 이창석 씨(구속 수감)로부터 경기 오산시 땅 5필지 49만5000m²(약 15만 평)를 불법 증여받았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