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칼럼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지원 기준을 세우는 방법이 있다. 메가스터디가 제안하는 수시모집 지원 ‘3대 지침’을 통해 수시모집 최종 지원전략을 점검해보자.
[지침1] 모의평가로 성적 ‘추이’를 보라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는 첫 번째 지침은 바로 6월과 9월, 두 번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비교·분석해 자신의 성적수준을 냉철하게 파악하는 것. 두 번의 모의평가 결과 중 높은 성적만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은 금물이다.
[지침2]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라
수시모집에서는 무리하게 상향지원을 고집하다 결국 합격에 실패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수시 지원 기회가 총 6회로 제한되면서 무리한 지원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시는 꿈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은 게 현실. 합격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꼭 합격하고 싶은 ‘꿈의 대학’에 지원하고 싶다면 한곳 정도가 적당하다. 그 이상은 금물이다.
9월 모의평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성적이 각각 3, 4, 4, 2등급을 받았다고 가정하면 정시모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국어와 탐구영역에서 모두 2등급을 받을 것을 전제하고 고려대와 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기를 희망한다면 한곳 정도는 지원해볼 수 있다. 하지만 아예 상위권 대학에 초점을 두고 지원하는 것은 무리한 전략이다.
[지침3]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하라
만약 수능 인문계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에서 각각 1, 2, 1, 2등급을 받아, 3개영역에서 ‘등급 합 4’를 만족할 수 있다고 가정하자. 이 성적을 토대로 중앙대에 지원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3개영역 등급 합 5’인 국문, 역사, 철학과보다는 최저학력기준이 ‘3개영역 등급 합 4’인 심리, 광고홍보학과에 지원했을 때 합격 확률이 더 높을 수 있다.
한편 올해는 ‘2개영역 모두 2등급’과 같은 식보다는 등급 합을 활용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난 점을 기억하자.
한 영역에서 3등급을 받아도 다른 영역에서 1등급을 받으면 ‘등급 합 4’ 기준을 충족해 일부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에도 지원할 수 있다. 한 영역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