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주 비타에듀 교육그룹 회장
문상주 비타에듀 교육그룹 회장(왼쪽)과 지난해 문을 연 일대일 코칭학습 교육기관인 ‘비타러닝센터’ 모습. 비타에듀 제공
최근 서울 용산구 남영동 비타에듀 사무실에서 만난 문상주 비타에듀 교육그룹 회장(66)의 말이다. 문 회장은 1970년대 검정고시 학원을 시작으로 지난 45년간 온라인 교육, 대입학원, 초중고 학원 프랜차이즈, 중국어교육, 직업교육 등 다양한 교육 분야를 개척한 교육전문가다.
그가 최근 그동안의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내놨다. 동서양 교육의 장점을 융합한 초중학생 대상 일대일 코칭학습 교육기관인 ‘비타러닝센터’가 그것이다.
문 회장은 “학교를 마치면 과목별 학원, 과외, 공부방 등을 모두 다니며 힘겨워하는 학생이 많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면서 “모든 공부를 한곳에서 할 수 있는 ‘비타러닝센터’를 만든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일대일 코칭학습 교육기관인 ‘비타러닝센터’는 학습공간 위주로 구성된 기존 학원들의 한계를 넘어 한 공간에서 현장강의부터 e러닝, 일대일 및 소그룹 수업, 자율학습, 학습 및 진로상담까지 모두 가능하다.
심지어 센터 안에는 학생들이 간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 ‘셀프바’까지 갖췄다. 비타러닝센터는 학생들이 오랜 시간 머물며 공부하는 장소인 만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학원시설로 바꾸는데도 많은 비용을 투자했다.
“학원이 330㎡(100평)면 165㎡(50평)는 동양식 암기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나머지 165㎡는 사고력을 기르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동양식 공자교육과 서양식 소크라테스교육이 만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공간에도 동서양가치가 융합되는 가치를 반영해 리모델링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강화되는 서술·논술형 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문 회장)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든다.’ 수십 년간 교육사업을 해온 문 회장의 교육철학이다. 특히 문 회장은 검정고시 학원을 운영하던 시절 중고교 6년 과정을 1년 만에 끝내는 학생들을 보면서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학습에는 동기와 의지 등 심리적인 부분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문 회장이 “학원은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타러닝센터에 학습 외적인 심리적인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 신경을 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문 회장은 “비타러닝센터 학생들은 기교육, 심호흡교육 등을 하며 긍정적 생각을 기르게 된다. 강사들은 학생들 수준에 맞춰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개인적인 고민까지 상담하며 ‘인생의 멘토’가 되길 자처한다”고 말했다.
교과 전 과목에 대한 멘토링 수업까지
학생들은 생활주기 패턴에 맞춰 1년을 6개 구간으로 나눈 학습플래너를 사용한다. 1, 2월은 겨울방학용, 3, 4월은 중간고사 대비용, 5, 6월은 기말고사 대비용 등으로 나뉘는 식이다.
그 다음 학교수업 복습과 일일과제를 공부한다. 이때 수시로 상주하는 멘토가 학습을 돕고, 부족한 점은 e러닝 클리닉을 통해 스스로 보완할 수 있다.
학생들이 컴퓨터로 문제를 풀면 오답 내용을 분석해 취약한 점을 반영한 문제가 제공된다. 문제를 풀다 모르는 내용이 있으면 바로 문제와 연계된 동영상 해설 강의를 들으며 스스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전체 수업운영은 강의식 수업은 최소화한다. 소그룹 단위로 한 장소에 모여 공부하며 담당강사에 지도를 받는다.
문 회장은 “학교수업과 과제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티칭’시스템과 개인 성향에 맞춰 진로설계까지 해주는 ‘코칭’프로그램, 그리고 전자학습관(e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 환경까지 제공한다”면서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해 가맹점 100호를 돌파했다. 양적인 성장에만 집중하지 않고 ‘비타러닝센터’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