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세단 뉴 S클래스에 납품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마케팅본부장 겸 경영운영본부장·사진)은 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6월부터 벤츠에 뉴-S클래스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9월부터는 중형 세단인 ‘E클래스’ 신차용 타이어도 납품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으로 한국타이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츠, 아우디, BMW 등 독일 3대 고급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업체가 됐다. 이에 앞서 한국타이어는 2006년 아우디에 타이어를 공급한 데 이어 2011년 BMW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조현범 사장은 “입사 초기 ‘포드’에 타이어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며 값싸게 공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고급 브랜드에 타이어를 공급할 정도로 한국타이어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1000억 원대 이하 매물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하고 있다. 조현식 사장은 “타이어업계 유관산업 업체 중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M&A 매물을 찾고 있다”며 “4분기(10∼12월)에는 발표할 내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