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모친과 두 남매 사이에 벌어진 살인사건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싸인’의 한 장면.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 11시 ‘싸인’
8년 동안 치매를 앓아온 어머니를 극진히 간병한 딸. 하지만 딸의 마지막 모습은 처참했다. 살해된 채 집에 방치돼 있었다.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3일 밤 11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이 쫓는다.
경기도 한 주택가의 편의점에서 치매 할머니가 난동을 피운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한다. 경찰은 보호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집까지 데리고 가는데, 문 앞에서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다. 할머니의 딸이 흉기로 목을 찔린 채 숨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할머니는 딸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행동하고, 경찰이 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할머니를 데리고 나오려는 순간 할머니는 주머니에서 꺼내 든 가위로 위협한다. 이 가위가 딸을 살해한 흉기로 밝혀지면서 경찰은 할머니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경찰은 아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거하지만 아들의 알리바이는 확실한 상황. 제작진은 아들을 추적하던 중 그가 숨진 누나의 애인과 만나는 장면을 포착하게 된다. 누나와 애인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결혼 문제로 다툼이 심했다고 한다. 과연 누가, 왜 치매 할머니의 딸을 살해한 것일까.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