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심우준(가운데)이 2일 대만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콜롬비아전 1회말 1사 1루서 유격수 나르바에스(왼쪽)와 2루수 빌로리아 사이로 슬라이딩하며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윈린현(대만)|사진공동취재단
제26회 세계청소년선수권 예선 2차전
한국이 콜롬비아를 꺾고 첫 승을 올렸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대표팀은 2일 대만 윈린현 더우류구장에서 열린 B조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박세웅(경북고)의 역투 속에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로써 1패 후 1승을 거두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전날 쿠바전에선 오심으로 석패했다. 1-2로 뒤진 9회 2사 2루서 이진석(충암고·SK 지명)의 유격수 내야안타 때 2루주자 심우준이 홈까지 파고들어 포수의 태그가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지만, 주심이 아웃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쿠바전 선발 임지섭(제주고·LG 지명)이 최고 구속 152km를 앞세워 7이닝 동안 무려 16탈삼진을 기록하며 2안타 2실점의 역투를 펼쳤고, 2일 박세웅도 호투해 마운드에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은 3일 타이중구장에서 미국(오전 11시30분), 호주(오후 7시30분)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